10년 만에 모교에 교수로 돌아온 정혜욱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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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레터 댓글 0건 조회 8,499회 작성일 13-03-13 18:02본문
“딱 10년 만에 돌아왔어요”
진선여자고등학교 ․ 위덕대학교 출신 경찰행정학과 교수 정혜욱 박사
정혜욱 교수는 종립 진선여자고등학교와 우리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지난 3월 1일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이번 교수 임용은 우리 대학교를 졸업하고 딱 10년만의 귀환한 셈이다.
우리 대학교 출신 중 두 번째로(1호 경영학과 양진호 교수) 교수로 임용된 정 교수는 우리 대학교 졸업생 중 종립 고등학교(진선여자고등학교)를 거친 최초의 위덕대학교 교수라는 타이틀이 정 교수 이름 앞에 붙게 된 것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 대학교를 모교로 해서 임용된 교원은 이미 있지만, 종립 고등학교와 우리 대학교를 모두 졸업한 교원은 제가 유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종립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졸업한 최초의 교수가 되어 뿌듯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정 교수는 처음부터 교수가 되고자 학업을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정 교수의 전공은 형법이다. 지금은 우리 대학교에 법학과가 없어졌지만 법학과 재학 당시부터 형법에 많이 끌렸다고 하며 "형법이 재학 당시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형법만이 갖는 매력에 빠져 매우 좋아하는 과목이 됐습니다. 학부 졸업 후 형법을 더 공부해 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라고 형법을 전공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정 교수는 형법이 경찰시험을 비롯한 각종 고시의 시험과목 중에서 주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 수험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실정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자신이 재학생들에게 학업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고 성실한 멘토가 되어 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정 교수는“박사학위 취득 후 우리 대학교에서 형사법 강의도 하였었는데, 강의를 해보니 경찰시험에 합격할만한 자질을 충분히 갖춘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형사법을 포함한 법학 관련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진로지도 또한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선배의 합격 선례를 벤치마킹하고 가열 찬 지도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됐습니다.”라며 모교를 택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또한 정 교수는 본인도 큰 도움을 받은 책이며, 후배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라며 '마시멜로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라는 책 한 권을 소개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한 통을 쥐어주며‘이것을 당장 먹지 않고 참고 기다리면 나중에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다’고 제안한 뒤 그것을 못 참고 먹어버린 아이와 끝까지 참고 더 많은 마시멜로를 보상받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보고 정한 뒤 그 길을 인내하고 최선을 다해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며 책의 내용과 자신의 신조를 이야기하였다.
정 교수는 더불어 자신을 롤 모델로 삼고자 하는 제자가 있다면, 그 후배들에게 "원하는 바를 정하고 꾸준히 해 나간다면 10년 후에는 너희들도 나의 자리에 올 수 있다"는 당부의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
언론보도 : 밀교신문(13.2.14), 뉴시스(13.03.08), 경북매일(13.03.11),
대경일보(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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