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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창행정학과 정혜욱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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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기획홍보팀
    댓글 0건 조회 9,034회 작성일 13-03-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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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정든 모교로 돌아왔습니다.

    후배들. 아니 이제는 제자들이죠. 너무나 귀엽고. 착하고. 학교 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너무너무 바쁘고. 모든 일이 신나고. 힘들지만, 재미있어요.  

    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신임교수로 임용된 정혜욱교수. 

    정 교수는 위덕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2월 5일 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위덕대학교 출신 중 두 번째로(1호 경영학과 양진호교수) 교수에 임용된 정 교수는 “교수가 된 것도 믿을 수 없지만, 모교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어 더더욱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교수는 처음부터 교수가 되고자 학업을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정 교수의 전공은 형법이다. 위덕대학교에서 법학과 재학 당시부터 형법에 끌렸다고 한다.

    "형법이 재학 당시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형법만이 갖는 매력에 빠져 유독 좋아하는 과목이 됐습니다. 학부 졸업 후 형법을 더 공부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박사학위 취득한 후에는 모교인 지금의 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출강하며 후배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자신의 전공과목인 형법은 경찰시험을 비롯한 각종 고시의 시험과목 중에서도 주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실정에서 자신이 재학생들에게 주는 가르침 그 이상의 멘토가 되어 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의 배려로 형사법 강의를 맡게 됐습니다. 강의를 해보니 경찰행정학과 학생으로서 경찰시험에 합격할 정도의 자질이 충분히 되는 학생들이 형사법을 포함한 법학 관련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진로지도 또한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후배 사이의 끈끈한 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의 특성상 선배의 합격 선례와 가열찬 지도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후배들과 대화를 하며 강의를 하다 보니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물론 가슴이 감격적으로 가득 차곤 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모교에서의 강의경험이 있었고 이제는 제자가 될 후배들을 직접 지도해 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정 교수는 가장 먼저 재학생들을 위한 계획으로 스터디그룹을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후배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며 책 한 권을 소개했다. 본인도 귀감으로 삼아 도움을 받은 책이라며 '마시멜로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한 통을 쥐여주며 이것을 당장 먹지 않고 참고 기다리면 나중에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다고 제안한 뒤 그것을 못 참고 먹어버린 아이와 끝까지 참고 더 많은 마시멜로로 보상받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중에 성장했을 때 참으면서 마시멜로 먹지 않은 아이가 못 참고 먹은 아이들보다 더 성공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여기서 저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고 정한 뒤 그 길을 인내하고 최선을 다해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며 자신의 신조를 책과 함께 소개했다. 

    정 교수는 더불어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자 하는 제자가 될 후배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 "욕심 없이 원하는 바를 정하고 꾸준히 해나간다면 10년 후에는 너희들이 이 자리에 올 수 있다"고….

    언론보도 : 뉴시스(13.03.08), 경북매일(13.03.11), 대경일보(13.03.11), 서라벌신문(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