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양동마을’의 정신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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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레터 댓글 0건 조회 4,596회 작성일 12-12-20 09:51본문
양동은 우리의 우리를 다시 보게 하는 거울이다.
왜냐하면 우리 윗대 어른들이 살아간 삶의 겉모습과 속모습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삶의 양식이 전통마을의 모습으로 살아 있고 또 이곳에서 살다간 조상들의 정신이 문집으로 남겨져 오늘에 전하고 있는데 이들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드러내기 위하여 우리 대학교에서는 양동문화연구소(소장 임재찬)가 설립되었다. 그 두 번째 학술세미나가 12월 13일 (목) 13:00부터 경주힐튼호텔 선재미술관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주제는‘양동마을 선비들의 학문과 삶1’이다.
양동은 처음 마을이 생길 때‘楊左洞(양좌동)’이라 하다가 이 마을에 어진 선비들이 많이 배출 되자‘良佐洞(양좌동)’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처럼 마을의 이름을 바꿀 만큼 많은 문신과 학자가 배출된 양동 마을의 연구에 대해 현재까지 양동 인물에 대한 연구는 우재 손중돈 선생과 회재 이언적 선생에게만 머무르고 있다.
‘2012 양동마을 인물연구세미나’의 개최는 영남 성리학의 출발점에 놓여 있다는 양동 인물들의 학문적 성과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양동 마을 선비들의 발자취를 재조명 한다는데 그 의미가 깊다.
이번 세미나는 기조 강연으로 회재 선생의 후손이면서 부경대학교 교수를 지낸 이원균 교수가‘양동마을 선비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으로 모두 6명의 학자들이 주제발표를 하였다.
이어 첫 번째 발표로 최종호 선생(영남대)이 청허재 손엽을 대상으로‘생애와 학문, 그리고 〈용사일기〉에 나타난 손엽의 임진왜란시의 활약과 업적’을, 두 번째로는 회재 선생의 적손자인 무첨당 이의윤의 ‘선비로서의 삶과 학문’이라는 제목으로 신상구 교수(위덕대)가 발표를 하고, 세 번째로는 낙선재 손종로의 생애와 추모시라는 제목으로 강석근 교수(동국대)가 발표한다. 그리고 네 번째로는 김동협 교수(동국대)가‘약남 이헌락의 생애와 동행록’이란 제목으로, 마지막으로 조철제 선생(경주문화원)이‘내곡 이재교의 만인소와 내곡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우리 대학교 신상구 교수는“지금까지 우리는 양동을 말하면서 고택만을 떠올렸지, 그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생각하고 학문하던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번을 기점으로 앞으로 계속 진행할‘양동인물연구’는 양동에서 살았던 사람과 그 사람이 표현한 글을 통해서 양동의 정신과, 양동의 문화, 그리고 양동의 학문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언론보도 : 뉴시스(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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