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소식

    위덕대학교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 행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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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홍보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881회 작성일 22-02-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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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덕대학교(총장 김봉갑)217() 갈마관(107)에서 학위수여식을 거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506, 박사 15, 석사73명이 배출된다.

     

    이날 수여식에는 중중의 지체장애를 가진 쌍둥이 남매가 올 217일에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게 되어 그 의미가 깊다.

     

    쌍둥이 남매는 뇌병변장애 1급으로 휠체어에 의지해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서 24시간 케어가 필요한 중중 장애를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남부초)와 중·고등학교(이동중·)를 어렵게 마쳤지만 특수학교를 보내라는 주위의 권유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일반대학으로의 진학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무작정 위덕대학교 입학처를 방문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후 사회복지학과가 있는 공덕관을 살펴보다가 로비에서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을 만나서 상담을 하면서 아이들을 대학교에 보내보자는 의지가 생겼다고 쌍둥이 남매의 어머니 이영숙씨(56)는 말했다.

     

    2018년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여 4년 동안 어머니는 수업이 있는 날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활동보조인과 같이 차에 휠체어를 싣고 등교하여 로비에서 종일 기다리면서 남매들의 수업시간과 과제물들을 챙기며 기다리다가 마치면 하교시켰다. 또한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불편사항들을 건의하여 대학에서는 사회복지학과 건물 2층 후문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자동문으로 바꾸고, 로비 코너에 휠체어 보관 장소를 만들었으며,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여 남매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였다. 3층에 수업이 배정되면 남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업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3층에 배정된 수업 담당 교수님이 쌍둥이 남매를 배려하여 2층으로 교실을 옮기기도 하였다.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으로 4년 동안 쌍둥이 남매는 학교생활을 즐거워했고, 코로나19로 인해 1년간 비대면 수업을 한 것에 대해서는 못내 아쉬워했다. 시험을 칠 때는 장애가 좀 더 심한 동생(박민지)은 대필로 치뤘지만 오빠(박진형)는 늦더라도 끝까지 본인이 직접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기도 하였다. 늦게까지 답안지 작성을 기다려 주신 교수님들에 대해 어머니는 늘 고맙고 미안했다고 말한다.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박진화교수는 열심히 공부한 결과 둘 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학점을 모두 이수하게 되어 졸업이 확정되었다. 이렇게 남매가 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졸업의 결실을 보게 된 것은 4년 동안 수업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두 사람의 졸업을 축하해 주었다.

     

    위덕대학교는 이번 졸업식에 쌍둥이 남매의 어머니에게 장한 어머니상을 수여하기로 하였다.

     

    위덕대학교 김봉갑 총장은 가치와 보람을 느끼는 일류 인생을 살아갈 때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로 나갈 수 있다면서 졸업생 여러분이 모교의 영원한 자랑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졸업생을 격려했다.

     

    한편 위덕대학교는 온라인 학위수여식 외에도 소속 학과에서는 소규모 졸업생이 거행되며, 졸업생에게 학위기 배부와 학위복을 대여하고 교내 갈마관(107)에 포토존을 설치해 졸업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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