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학교 Uiduk University

양동마을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성년식인 관ㆍ계례가 거행되었다. 관ㆍ계례는 양동마을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위덕대학교(총장 홍욱헌)에서 연구, 개발하여 행하고 있다.

 

올해는 양동마을의 심수정에서 행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후원하고 경주문화원에서 주관을 하고, 위덕대학교 양동문화연구소(소장 신상구)과 양동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손성훈) 체험분과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5월 29일(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었다.

 

성년식에 참가한 관자(冠者)와 계자(笄者)는 모두 6명으로 신청자 중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했다. 이 중 관자 1명은 외국인학생으로 선발했는데, 이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이 행사의 집례자인 위덕대학교 신상구 교수(양동문화연구소장)는 “우리대학은 개교초기 지역의 학문과 전통성을 계승한다는 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것 만큼, 공자와 안자가 사시던 마을이라고 수많은 선비가 말해왔던 양동마을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우재선생과 회재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이받고, 영남선비의 올곧음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한다.

 

관ㆍ계례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관계례 의식을 통하여 남학생은 도포를 입고, 갓을 쓰는 관례(冠禮)를 체험하고, 여학생은 비녀를 꽂는 계례(笄禮)를 체험하였다. 관례는 영빈이라는 손님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장관자에게 처음 관을 씌우는 의식인 시가례(始加禮), 유건을 씌워주는 재가례(再加禮), 갓을 씌워 주는 삼가례(三加禮), 술을 내리는 초례(醮禮)와 자(字)를 내리는 순서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