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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다한 공부하면서 부부의 사랑 키워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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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외협력팀
    댓글 0건 조회 10,810회 작성일 09-05-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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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다한 공부를 뒤늦게 시작한 부부.
    화재의 주인공은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강용하(65세 포항시 죽도동) 송분남(61세)씨는 늦깎이 학생이자 부부 학생이다.

    올해로 결혼 38주년이 되는 이 부부는 올해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학년에 부푼 꿈을 안고 입학하였다.

    흥해읍 시골에서 4남2녀의 차남으로 태어난 강용하씨는 맏형이 대학을 졸업할 수있도록 집안일을 돕느라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했다 부인인 송분남씨 또한 1남 5녀의 막내로 태어나 중학교까지 밖에 졸업하지 못해 늘 공부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있었다.

    이 부부는 인생을 함께 하면서 2남의 자녀와 5명의 손자 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인생을 뒤돌아보니 못 배운 것이 한이 되고 부부간에 모든 것을 나누며 살아왔으나 지식은 충분히 나누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2000년부터 강씨 홀로 학업을 준비하여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원을 등록하여 중등검정고시에 합격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2008년에는 부인 송씨와 함께 고등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2009년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나란히 입학한 이 부부는 지식의 동지로서 그리고 사회복지 공부를 함으로써 서로에게 그리고 타인과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강씨는 초등학교 졸업 후 부친의 사망으로 어려워진 집안을 위해 여러 가지 일로 가사를 돌보다 군제대 후 건축사업을 시작하였다. 작은 집 한 채 정도를 장만하게 될 시점 고향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려운 시절 도와주신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있는 일들을 생각하다 경로당(1977년 흥해읍 용한동)을 설립하여 기증하기도 하였다.

    부인 송씨는 지금 나이에 공부를 하고 있다는게 꿈만 같다 공부를 많이 못한 여러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용기를 냈으면 한다. 우리가 졸업할 시점에 사회복지 혜택을 받아야 하는 나이가 되지만 아직 정부에서 하는 사회복지사업 등을 우리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잘알수있게끔 사회복지선도사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씨는 성실히 일한 결과 가정을 다시금 일으켜 현재는 포항 죽도동에서 목욕탕(대보목욕탕1981년 설립)을 운영하고 있다.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과장인 임성옥 교수는 두분이 비록 만학도이긴 하나 사회복지학문에 대한 열의는 젊은 여느 학생 못지읺으며 오히려 어린 학생둘에게 인생 선배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강용하  :  019-511-3706

    언론보도  :  연합뉴스(09.05.19), 경북매일(09.05.20), 경북일보(09.05.20), 아시아뉴스통신(09.05.20), 영남일보(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