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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학생회 임원들, 5.18 맞아 광주 찾아 ‘망언 교수’ 대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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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뉴스레터 댓글 0건 조회 2,728회 작성일 21-05-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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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망언 스승 대신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우리 대학교 총학생회 임원들이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의 망언을 대신 사과하기 위해 직접 광주를 찾았다. 이날 용서와 화해의 순례길을 주선한 5·18기념재단 측은 학생들의 광주 방문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학생들은 5·18기념재단의 안내에 따라 오전 9시께 5·18자유공원(옛 상무대 영창)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고, 또 화순 주남마을 학살사건 희생자 박현숙 양,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어린이 희생자 전재수 군의 묘를 차례로 둘러봤다. 이후 광주시 북구 망월동 민주민족열사묘역(5·18 구묘역)도 찾은 뒤 유가족들과 만나 당시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저녁에는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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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는 <사회적 이슈와 인권> 과목 온라인 강의에서 “5·18은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이자 시민 폭동북한군이 개입해 일으킨 폭동이다라는 망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학생들은 박훈탁 교수의 망언에 대해 대학 구성원으로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다영 총학생회장은 박훈탁 교수가 빚은 5·18 망언 물의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교내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광주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기성세대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신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이번 사죄가 잘못 인식돼 온 문제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광주 방문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계기로 삼고, 영남지역으로 돌아가 5·18 민주화운동을 알리고 미얀마 사태에 대한 지지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박훈탁 교수가 학교를 떠나는 게 맞는다고 본다. 그가 수십 년간 비뚤어진 5·18 역사인식 등을 가져온 만큼, 한 순간에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총학생회는 성명서 발표와 피켓시위 등으로 박훈탁 교수의 퇴출을 요구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학은 박훈탁 교수를 해당 과목뿐만 아니라 전 과목에서 수업 배제하고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해 학교법인 회당학원이 징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5·18기념재단 등이 박훈탁 교수를 고발하면, 그는 5·18 역사왜곡처벌법 시행 이후 수사를 받는 첫 대상이 된다.


    <참조 기사 및 사진>

    [시사저널]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7254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517/1069856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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